「선인선·후 회견론」나와

○…박정희 대통령회견에 이어 곧바로 가질 예정이었던 이철승 신민당 대표의 연두회견은「선인선·후회견」의 당내 여론 때문에 날짜를 확정 못하고 있는 실정.
지난번 회견문안소위 모임에서 김수한·채문식 의원 등이『집안도 제대로 경비하지 못하면서 거창한 청사진만 제시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했고 정무회의에서도 상당수가 당직 인선후의 의견을 주장.
회견내용에 대해서는 채문식 이택돈 의원 등은 박정희 대통령의 조건부 미군철수언급에 대해 『불가침협정이라는 종이 한 장으로 어떻게 안심할 수 있느냐』며 한국상호방위조약을 미국의 자동개입으로 바꾸는 등 신민당에서 선행조건을 강력히 제시하라고 주문.
김수한 의원은『제일 중요한 것은 당의「비전」제시』라며 야당성을 좀 더 뚜렷하게 부각시키라고 요구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