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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의 불리한 전세 끈질긴 추격으로 역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다음은 조7단의형 조간연5단의대국관전평.
『「오오다께」 9단 역시 놓칠 수 없는 판이어서 짭짤한 실리위추의 바둑으로 맞섰는데 흑25·27이 느슨한 수로. 백의 우세가 차차 나타나기 시작했다.
흑의 약점을 잡은 「오오다께」 9단이 우상귀의 흑을 최대한 공격하자 조7단은 흑방·35 ·37ㆍ39로 우변 백을 괴롭혔으나 백38이하 54까지로 백이 교묘하게 살아 백의 우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흑은 75,전장을 좌하귀쪽으로 옮겨 난국타개를 시도했으나 백88까지로 오히려 괴로운 결과가 되어「오오다께」 9단이 강자라는 것을 실감케했다. 중앙에서 조7단의 사력을 다한 반격에「오오다께」9단은 오히려 백148이하로 흑을역습, 일대 바꿔치기가 이루어져서는 백의 승리가 굳어진 느낌. 그러나「오오다께」 9단이 너무 낙관한 나머지 백192라는 지나친 몸조심을 하여 조7단이 교묘한 끝내기로 역전승을 거두게된 것이다. 이날 대국의 소비시간은 박7단이 5시간59분으로 초에 몰린반면 「오오다께」 9단은 불과 2시간여밖에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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