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추사 글씨 등 팔아주고 소개비 백70만원을 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화재 전문 절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유근필씨 (44)가 영탑사 금동삼존불상 이외에 3점의 문화재를 팔아주고 1백70만원의 소개비를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유씨는 74년8월초 공주 동혈사에 있던 추사 김정희 글씨의 현판을 팔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산 범어사의 석모 스님에게 1백50만원에 알선해주고 소개비로 3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9월11일 김해 은하사의 사리함을 부산 모 골동품상에 팔아주고 소개비 80만원을, 10월 초 경남 사천 다율사 (주지 최범술)의 이조시대 목불상을 범어사 모 스님의 부탁으로 역시 부산 골동품상 김모씨에게 3백만원에 팔고 소개비 60만원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