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선 추이 신중히 주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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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 일본 총선거결과를 한일 관계와 관련해 다소 우려하는 표정. 관계간부는 6일 상오『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처럼 부진한 것은 처음』이라며『자민당 퇴조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진단.
외무부는 일본정정의 민감한 대한파급 때문에 일요일부터 관계직원이 특근을 계속해가며 선거결과를 주시. 자민당의석이 현상유지를 하려면 2백70여 석은 됐어야한다고 지적한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선거결과의 대한영향은 자민당 내 계파윤곽이 밝혀질 때까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
한편 박준규 공화당정책위의장은 『자민당이 연립을 해서라도 재집권할 것은 확실시된다』고 했으나 한일 협력위 사무총장인 김주인 공화당정책연구실장은 『자민당이 연립정권을 세울 경우 경제·외교 면에서 대한정책에 다소 변화가 올 것 같다』고 예측.
신민당의 대민사당(일) 창구 격인 김수한 의원은 『민사·공명당 등 중도세력 진출이 자민당의 삼목파 진출보다는 한국에 유리하다』고 색다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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