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미봉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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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내년 제3회「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개최지로 일단 자유중국이 결정된 것「아시아」육연의 미봉적인 고육책이다. 대회 유치를 신청한 나라가 자유중국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대회가 자유중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날 집행 위원회가 끝난 후 이주동「아시아」연맹회장은 사견임을 전제, 이러한 전망을 얘기했고「쿠웨이트」대표「세파」씨는『「아랍」9개국의 불참 확실시』를 털어놓았던 것.
결국 내년 전반기에 치러야 할 이 대회의 개최지 선정은 사실상 이 회장과「니컬러스」사무국장 에게 위임된 것이며 대회 개최의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어쨌든 작년 일본이 대회를 반납함으로써 난항을 시작한 재3회「아시아」육상 선수권 대회는 자유 중국과「이스라엘」을 겨냥한 정치 문제의 회오리에 휩쓸려「아시아」육상 연맹자체의 존속에까지 적신호를 던지고 있는 셈이다. <박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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