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 강습소 일제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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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영등포 지청 수사과는 4일 무허가 사설 강습소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서 영등포구 신길5동 121 청운학원 원장 장희태씨(40)를 사설 강습 등 7명을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74년5월15일 허가 없이「펜」글씨·주산학원을 개설한 뒤 무자격 교사를 고용, 한달 평균 중고교생·재수생 등 20여명으로부터 2천∼4천원의 수강료를 받고 강의를 해오면서 지금까지 모두 3백여 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해 왔다는 것이다.
장씨는 2년 6개월 동안 학원을 경영해 오면서 교육위원회로부터 3차례나 적발되어 벌금과 경고처분·행정처분 등을 받고도 계속 수강생을 모집했다는 것.
무허가 사설 강습소는 관할 교육위원회가 적발, 행정 처분하거나 경찰에 고발하는 방법을 택해 왔는데 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 원장을 구속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입건된 사설 강습소는 다음과 같다.
▲관악 독서실(국·영·수) ▲배명 독서실(국·영·수·영등포구 신고6동 3852·최병수·49) ▲수우 독서실(국·영·수·영등포구 당산동 동남「아파트」3층·강연자·27) ▲제일독서실(국·영·수·관악구 흑석동 184의14·최원식·31) ▲「베스트」교실(국·영·수·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아파트」A동101호·신웅길·32) ▲장원 학원(영·수·여의도동 천양「아파트」E동102호·김일평·32) ▲API 학원(영·수·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8동16호·조용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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