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산물 지지가격 인상추진 국제곡물가 크게 오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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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스앤젤레스지사】미국정부는 내년 2월께 농산물 지지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농산물에 대한 정부의 재고기능을 강화하는 신농업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신농업법에서는 현재 「부셸」당 2「달러」29「센트」로 되어있는 소맥 및 사료곡물 지지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농산물 담보융자 단가(현행소맥 「부셸」당 1.50「달러」)도 크게 현실화한다는 것인데 보호주의색채가 농후한 이 같은 신농업법이 제정되면 소맥과 옥수수 등 사료곡물 대미의존도가 늪은 한국은 큰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지난 73년에 제정된 현행 농업법은 77곡물연도까지 효력을 가지는 시한 법이기 때문에 새농업법은 내년 중 개점이 불가피한 것이었으나 「카터」 차기 미대통령은 신 행정부 첫 작업의 하나로 농민을 보호하는 신농업법을 조기 제정키로 했으며 따라서 이 법이 발효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국제곡물가격이 상당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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