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발언 순서 싸고 격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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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예결 위원들은 18일부터 시작되는 예결위 정책 질의 발언 순서를 싸고 한차례 격론.
발언 순서는 송원영 총무의 기본권 외교·안보 등 정치 문제 발언자로 한병채·엄영달·이진연 의원을 적절히 배치하자는 의견을 받아 이진연 의원을 1번 타자로 해 진의종 한병채 두 간사가 시안을 마련했던 것.
17일 낮 이 시안이 제시되자 박찬 의원은 『송 총무의 복안인 모양인데 왜 자기 멋대로 예결위 일을 정하느냐』고 고함을 질렀고 이에 맞서 이진연 의원은 『더러워 못해 먹겠다』며 퇴장.
예결위의 「팀」장인 박일 정책 심의회 의장도 송 총무에 전화를 걸어 『일단 나에게 맡겨놓고 왜 간섭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고 송 총무는 해명에 진땀.
결국 『당 6역이나 되면서 뭐든지 좋은 것 다 차지하려 하느냐』는 중론에 따라 박 의원이 양보함으로써 발언 순서는 대체로 시안대로 낙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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