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국가통계 721 → 143개로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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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가 주요 통계지표가 721개에서 143개로 확 줄어든다. 복잡한 지표 때문에 정확한 국정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통계청은 21일 3개 부문(경제·사회·환경)의 핵심 지표 143개를 모아 국가주요지표 서비스(www.index.go.kr)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핵심 지표를 뺀 나머지 지표 가운데 306개는 보조지표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국민 삶과 국가발전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통계를 단순하게 분류한 게 특징이다. 경제·사회·환경 부문에 16개 주제를 정한 뒤 이에 맞는 통계를 모아놓았다. 경제부문 5개 주제는 ▶국민계정 ▶산업·생산 ▶고용·노동 ▶소득·소비다. 사회부문 주제는 가구·가족을 비롯한 9개, 환경부문은 2개(생활환경·오염, 생태환경·자연자원)다.

 예를 들어 경제부문의 국민계정을 클릭하면 1인당 국내총생산을 비롯해 노동소득분배율·투자율·경상수지·수출입비율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터넷 시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통계를 쉽고 빠르게 찾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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