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에이스의 힘으로"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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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설명이 필요없는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의 위력적인 투구를 앞세워 플로리다 말린스에게 2-0 승리를 거뒀다.

1일(한국시간) 홈구장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말린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슈미트를 위한 경기였다. 정규시즌 17승(방어율 2.34)을 올리며 절정의 구위를 보였던 슈미트는 말린스를 맞아 9이닝동안 피안타 3개만을 내주며 완봉승을 거뒀다. 탈삼진은 5개.

후안 피에르-루이스 카스티요 등 빠른 기동력을 자랑하던 말린스는 두 선수 모두가 한 번의 출루도 기록하지 못하며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말린스의 선발 조시 베켓은 7이닝동안 탈삼진 9개를 잡고 1점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불발로 첫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말린스의 문제는 볼넷이었다. 경기시간 2시간 33분이 말해주듯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말린스의 실점은 4회와 8회. 모두 볼넷과 고의사구가 빌미가 됐다. 4회에는 베켓이 연속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기습번트와 수비실책이 겹쳐 1실점. 8회에는 고의사구로 내보낸 배리 본즈가 홈을 밟아 경기를 되돌릴 수 없게 만들었다.

두 팀간의 2차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치뤄진다. 자이언츠는 시드니 폰슨을 말린스는 볼넷이 적은투수 브레드 페니가 예고됐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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