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생 아편을 밀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본부는 6일 양귀비를 몰래 재배, 억대의 생 아편을 만들어 팔려던 이하범씨(60·경기도 성남시 단대동684의107)와 이씨의 부인 김진덕씨(43) 등 한가족 4명과 이들에게 양귀비경작지를 빌려준 박평석씨(61·전남 해남군 화원면 성산리)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치안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75년10윌 양귀비씨앗을 구입, 금년 3월∼7월 사이에 박씨 소유 화전 1천여평에 양귀비를 재배, 6.4㎏(시가 1억원 상당)의 생 아편을 만들어 서울로 운반, 이씨의 딸 정순씨(32·서울 영등포구 양평동6가16) 집에 숨겨놓았다가 밀매하려다 검거됐다.
특히 이들은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로 큰 소나무 밑에 심거나, 양귀비꽃이 피면 꽃을 따내거나 또는 녹색물감을 뿌려 염색하는 방법으로 공중촬영단속을 피해왔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