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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레이온, 기흥관광 인수 관광업계 진출|한국병유리는 대한유리 운영권 넘겨받아|대우그룹도 대한보일러에 출자, 경영참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재계의 판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
최근 「비스코스」섬유 「메이커」인 세진「레이온」은 기흥관광(용인민속촌)을 인수, 관광업계에 진출했고 기업인수의 「챔피언」급인 대우「그룹」은 다시 대한「보일러」의 경영에 참여했는가 하면 OB「그룹」의 한국병유리는 곧 「라이벌」회사인 대한유리를 인수한다.
①세진「레이온」(대표 정영삼)은 용인의 민속촌관광사업체인 기흥관광에 지난1월부터 1억원을 투자, 잠정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오다가 지난달 거액의 부채를 그대로 떠 안는 조건으로 이를 인수했다.
기흥관광은 자본금이 2억원으로 전사장 김정웅씨는 골동품전문상점인 고옥당을 운영하며 무역계진출을 계획하고있다.
②OB맥주계열의 한국병유리와 함께 병유리시장쟁탈전을 벌여왔던 대한유리(사장 최동락) 의 운영권이 한국병유리(대표 김학배)로 넘어간다.
연산9만t의 국내최대규모시설을 갖추고있는 대한유리는 작년에 60억원의 매상고를 올려 7억원 흑자까지 올렸으나 막대한 시설투자와 병유리업계의 시설과잉에 따른 재고누적으로 금년초부터 경영난을 겪기 시작, 30%의 조업단축을 해오다가 이번에 한국병유리에 운영권을 넘기게된 것.
한국병우리는 대한유리의 김봉재 회장 및 임역진의 지분수식을 매입,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한 것인데 인수가격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전망이 안 좋은 병유리분야에서 손을 떼는 김봉재 회장은 계열회사인 삼광유리·대원정기·대야물산 등의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는 얘기.
병유리업계는 실수요자와 「링크」, 거의 주문생산을 하고있는데 △한국병유리=OB맥주와 「코카·콜라」「메이커」인 한양식품△동서유리=「크라운」맥주△연합유리=동아제약△효성유리=진로△안성유리=종근당제약△현대유리=동화제약과 각각 자본이 계열화되어있다.
③대우「그룹」(대표 김우중)은 「보일러·메이커」인 대한「보일러」(대표 고원호)에 자본금을 출자, 경영권에 참여했다.
대한「보일러」는 국내최대의 산업용 「보일러·메이커」로 열기기·화공기계도 생산하고있었다.
대우「그룹」은 대한「보일러」의 자본금과 같은 액수를 출자, 주식 50%를 인수한 것으로 자본금은 8억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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