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광주서 만납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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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종일>
【부산=특별 취재반】제57회 전국체전의 14개 시-도 선수단은 이별을 아쉬워하는 애틋한 정을「그라운드」에 남긴 채 내년 광주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제 고장의 명예를 걸고 힘과 기를 겨룬 이번 체전은 17일 3백 발의 폭죽이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폭죽이 요란하게 밤하늘을 밝힌 채 3천6백 여 명의 대 합창단이 이별의 노래를 부르면서 흰 손수건을 흔들고 4백50 여 명의 학생들이 높이 치켜든 횃불 속을 선수단들이 손을 흔들며 퇴장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3만 여 관중들은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 날 폐회식에 앞서 9개 구기종목의 결승을 모두 끝냈는데 배구에선 여자 일반부의 충북 대농이 부산 태광산업을 3-0으로 격파,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72년 창 단 이래 1백26연승의 대기록을 수립했으며 여고부의 전남 광주여상은 경남 마산 제일여고를 3-0으로 제압, 금년 들어 7개의 전국대회를 모두 석권하면서 58연승을 거두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육상(4) 수영(5) 역도(2)「사이클」(3)등 기록경기에서 모두 14개의 한국 신기록이 쏟아져 지난해 (5개)는 물론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기록 향상을 보였다.
이밖에 한국「타이」1, 한국「주니어」신 3, 대회 신 1백82개 등 이 작성됐다.
▲일반부 결승
서울 육군 2-0 경북 포철
▲대학부 결승
서울고대 2-0 경북 영남대
▲고등부 결승
경북 계성 0-0 전북 이리

<공동 우승>
▲일반부 결승
서울 육군 6-3 충북 선발<8회 콜드게임>
▲고등부 결승
전북 군산상 4-3서울 신일
▲남 일반부 결승
서울산은 83-82 경남 해군
▲여 일반부 결승
경기선경 64-52 경북 코오롱
▲남대부 결승
경북 영남대 66-65 서울 국민대
▲남 일반부 결승
충북 종합화 2-1 경기보안사<시간제한 공동 우승>
▲여 일반부 결승
충북 대농 3-0 부산 태광
▲남대부 결승
경기 인하 3-0 서울 경기
▲남고부 결승
서울 인창 3-1 경기 인하부
▲여고부 결승
전남 광주상 3-l 경남 제일
▲남대일반부 결승
전북 원광대 17-12 서울 성대
▲여 일반부 결승
부산한성 12-10 경기인천시
▲남고부 결승
서울 고려 15-13 전북 전라
▲여고부 결승
서울 영등포 12-11 충북 충주
▲일반·대학부 결승
서울 고려대 40-0 경남해사
▲고등부 결승
전북 이리공 24-0 경북 중앙상
▲남대부 결승
충북대 3-2 전남조선
▲일반부 결승
경남해군 1-0 충북 선발
▲고등부 결승
충북 제천 1-1 전북 김제<공동 우승>
▲「플러베」남 일반부 결승
경남해사 9-5 전북선발
▲동 여 일반부 결승
전북선발 9-7 경북선발
▲동 여자부 결승
충북 청주 9-3 전북이리
▲「사브르」남고부 결승
서울 홍재 9-6 전북 이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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