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대의 청자 인양 부근 해저 수색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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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목포】송·원대의 보물 급 골동품이 쏟아져 나온 전남 신안군 지도면 도덕도 앞 현장조사에 나선 문화재 관리국 조사단(단장 맹인재 중앙문화재 자문위원)은 15일 이들 보물이 묻혀 있는 지점을 도덕도 북쪽 2km지점인 북위 32도2분·동경 1백16도6분·수심 20m 바다 속으로 확인. 이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펴기로 했다.
조사단은 경찰에 압수된 골동품을 모두 감정한 뒤 이 날 하오 4시쯤 불법 인양한 조장호 씨(36·구속 중)를 데리고 현장에 도착, 신안군 관계자·경찰관 등 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장을 조사, 더 많은 도자기·역전 등 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곧 정식 수색을 펴기로 한 것이다.
한편 목포 경찰서는 대검지시에 따른 현장검증을 마치고 송·원대의 청자 등 1백21점을 문화재 관리국에 발송했다.
조사단은▲현지의 물살이 매우 빠르고▲한 달에 두 차례의 조금 때만 인양이 가능하며▲잠수부들이 골동품상으로부터 작업료를 자주 받기 위해 조금씩 들어올렸을 것으로 판단, 아직도 상당한 보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시 수색작업을 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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