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항 의원 징계 등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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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과 유정회는 손주항 의원(무소속)의 11일 국회본회의 발언이 입법부의 권위를 모독하고 의원품위를 손상시킨 것이라고 규정하고 손 의원 징계문제를 포함하여 속기록 일부 삭제, 국회의장 경고 및 본인사과 등 처리방안을 검토하고있다.
공화당과 유정회 총무단은 11일 하오와 12일 아침에 걸쳐 손 의원 발언내용을 속기록을 통해 면밀히 검토한 후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재호 유정회 부총무는 ①국회를 골동품으로 표현한 것은 국회존엄성과 의원품위를 떨어뜨린 것이다. ②교도소를 생지옥인 것처럼 발언하고 대통령이 민정과 차단되는 것처럼 말한 것은 국가위신을 도덕적으로 훼손한 것이다. ③남원에 있는 만인의 총이 다른 도에 있었다면 이미 성역화되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은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부총무는 12일 중으로 정일권 국회의장과 김용태 공화·이영근 유정회 총무가 회합을 갖고 손 의원발언에 대한 처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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