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안 해 온 아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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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성북구 모 국교 2년5반 김모 양(9)의 어머니 장모 씨(40)등 학부모 10여 명은 숙제를 안 해 왔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아랫도리를 무릎까지 벗기는 등 과잉 벌을 준 담임 유모여교사(52)를 처벌해 달라고 학교에 호소.
학부모들에 따르면 유 교사는 4일 이모 군(9)등 남자어린이 10명과 김모 양(9)등 여자어린이 5명이 국어숙제를 해 오지 않자 학생들의 왼쪽가슴에『숙제 안 해 온 사람』이란 표지를 달아 2학년 13개 교실을 돌게 한 후 반에 데려가 아랫도리를 무릎까지 벗겨 내리는 등 비교육적인 벌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학교장은『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시키려는 교사의 과잉의욕이 이런 결과를 빚은 것 같다』고 말하고 유 교사에게서 전말서를 받고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 학부모들에게 사과토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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