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고교생이 노상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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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밤길 가던 학생들을「포크」로 위협, 시계 등을 빼앗은 서울관악구 K고교 1년 김모 군(15)과 이모 군(15)등 2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4일 하오 7시10분쯤 서울 마포구 대흥동 332의5 신석 목욕탕 옆 골목에서 친구 집에서 시험공부를 하고 집으로 가던 백상규 군(15·배문 중학교 3년)에게 시간을 묻는 척하며「포크」로 백군을 위협,「시티즌」팔뚝시계(시가 l만원)를 빼앗은 뒤 다시 하오 8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42의l 노고산세차장 옆 골목에서 학원에서 돌아가던 손진성 군(15·경기상고 1년)등 4명에게 같은 방법으로 시계 2개·현금 9백원 등을 빼앗은 혐의다. 학교 성적이 중간 정도이고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 자란 김 군 등은 경찰에서 『하루 3백원 정도의 용돈을 타 썼으나 사복바지를 마 출 목돈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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