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하 공무원 부정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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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 공무원 부정이 지난해보다 훨씬 늘었다.
서울시는 올 들어 8월말 현재 서울시 산하 각급 공무원 가운데 1천8백62명을 비위사실과 관련, 파면·감봉·견책처분하고 1백82명을 의원면직 형식으로 숙정 했다.
이 같은 숫자는 지난 한해 동안의 파면·숙정 3백55명, 징계·경고 1천86명보다도 42%가 늘어난 것이다.
1일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 따르면 지난 8개월 동안 서울시 자체감사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 처분된 공무원은 파면이 2백23명, 감봉 2백95명, 견책 4백31명, 훈계경고가 9백13명, 의원면직이 1백82명으로 모두 2천44명이 각종 처벌을 받았다.
이를 직급별로 보면 5급이 6백91명으로 가장 많고 4급이 6백46명, 3급이3백76명이다. 이사관·부 이사관 급인 2급도 34명이나 되며, 나머지 1백15명은 기타로 나타났다.
서울시 감사당국은 이 같은 공무원비위가 대부분 인·허가 및 이권분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 금년 하반기의 서정쇄신역점을 각종 공사·물품조달·심사·시험·검사·검정· 감정·세금부과·금융지원 등 분야에 두고 공무원 정신자세 확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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