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쌀값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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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풍에 자극 받아 일반미 값이 전국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햅쌀 출회 증가와 묵은쌀의 정리매물이 많이 늘어 앞으로 쌀값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서울 용산 도매시장에는 햅쌀 1천 가마를 포함, 3천1백71가마가 반입됐는데 이는 전일보다 7백 가마, 보름전인 15일의 1천3백26가마에 비해서는 1.5배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반입량증가로 쌀값도 크게 떨어져 이날 서울의 도매가격은 80㎏가마당 특상품 2만3천5백원, 상품2만3천원, 중품 2만2헌5백원, 하품 2만1천5백원으로 전일에 비해 하루만에 5백원, 9월15일에 비해서는 보름동안 7백∼1천4백원이나 하락했다.
햅쌀시세는 묵은쌀 특상품과 비슷하게 형성되어 2만3천5백원을 기록했다.
쌀값 하락세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주요도시의 경우 보름동안 가마당 5백∼1천원씩 떨어졌다.
본사조사에 의하면 광주와 인천은 29일 현재 각각 도매 2만4천5백원과 2만3천5백원을 기록, 지난15일 동안 1천원이나 떨어졌고 목포·군산은 7백원, 전주·강릉은 5백원씩 각각 내렸다.
한편 농수산부 조사에 마르면 29일 현재 전국 15개 도시 평균가격은 중품기준2만3천8백원, 6대 산지는2만3천5백원을 기록했는데 앞으로 햅쌀 출회가 늘고 묵은쌀 재고매물이 크게 증가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쌀값은 가마당1천∼2천원 폭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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