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진도 여객석 침몰…민간 잠수부 구조작업, 조류세 어려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대원 등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진도=뉴스1]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수학여행 학생 수백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한 가운데 민간 잠수부 수십여명이 구조를 위해 항구에 도착했지만 경찰 측이 구조활동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해경은 함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등 인력 512명을 투입해 수색작업과 선체 진입작전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수색상황이 항구에 대기 중인 실종자 가족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경찰 측에 구조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수용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전 8시쯤 민간 잠수부 30여명이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팽목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경찰은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의 구조작업을 ‘불허’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유족 10여명은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는 해양 경비정에 탑승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민간 잠수부들에게 양보해 민간 잠수부 12명은 해양 경비정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민간 잠수부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 조류가 세 위험한 데다 경찰 측의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조류가 심해 민간 잠수부가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