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철회로 부산한 외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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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 21일 북괴측의 한국문제 「유엔」결의안 철회조치 후 바쁜 움직임. 장관직무를 대행중인 윤하정 차관은 철회움직임과 관련한 보고가 들어오자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뛰어갔고 김정태 정무차관보는 관계국장과 문을 닫아걸고 긴급회의.
관계자는 처음에 『「유엔」이라는 곳이 이상해서 「유엔」 「로비」에는 별말이 다 나온다』고 했으나 나중엔 『외신보도는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얘기』라고 철회움직임을 어렴풋이 시인.
그러나 『공산측 공동제안국들이 연서한 각서가 「유엔」 사무국에 정식제출 돼야 확실해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나갔다.
관계자는 22일 새벽4시(한국시간) 「유엔」총회직후의 운영위개최이전에 정식철회 조치가 이루어질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북괴가 하는 일은 한발짝 앞서 가건 뒤로 물러서건 꿍꿍이 속셈이 있는 것으로 경계해야 한다』고 단서를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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