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빈곤·코칭스탭 약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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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자유중국에서 일리고 있는 6개국 친선국제야구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야구단이 연전연패를 당하고있어 한심한 한국야구의 현주소를 잘 말해주고있다.
이번 국제친선야구대회에는 대회직전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미국대학선발과 「니카라과」대표·일본·「필리핀」·자유중국 및 한국 등 6개국이 참가, 「더불·리그」로 경기를 벌이고 있다.
○…당초 이대회는 자유중국이 세계야구선수권대회로 개최하려다 많은 회원국이 자유중국을 꺼리는 바람에 친선경기로 탈바꿈한 것인데 한국은 출전조차 무리였을뿐 더러 선수선발도 엉뚱하게 되어있어 예상했던 참패라 할 수 있다.
한국대표선수단은 약1개월간 훈련을 했으나 동경실업선발이 내한, 친선 경기를 갖느라고 대표선수들이 각「팀」에 돌아가 제대로 연습조차 못했고 신생 한국화장품야구「팀」의 부장과 감독으로 확정된 허종만-유백만 대표군「코칭·스탭」이 소심한 작전과 지도를해 문젯점을 안고 있었던것.
○…그런데다 감독이 추천한 하기룡투수를 비롯, 김호중·강용수·이광은 등이 완투력이 없고 다만 이선희·계형철 등 고작 2명에게「마운드」를 의존하는 실정이었던 것이다.
남은 경기에서 한국「팀」의 분발이 기대되지만 초반의 연패소식은 당연한 결말이라는 것이 국내 야구인들의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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