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도와줄 것은 없느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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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0일 예고 없이 강원도 원주지역의 수해현장을 시찰한 박정희 대통령은『진작 와 보려 했지만 판문점사건 등으로 늦었다』며 원주 천 복구공사 현장에서는 세밀한 부분까지 공사를 직접 지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며 시찰을 강행한 박 대통령은『뭐, 더 도와줄 것은 없느냐』고 현지 관계 관에게 묻고는『더 필요한 게 있으면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
특히 박 대통령은『이번 수해복구작업에 군이 장비를 동원, 적극 지원한 것과 민방위대가 훌륭한 역할을 한데 대해 흐뭇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종성 강원도지사는 수해상황을 72년 도의 수해와 비교해 설명, 『강우량은 이번이 50㎜가 더 많았으나 피해액은 72년 71억5천만원, 금년 40억 원이었고, 피해자수도 격감됐다』며 『그 동안의 산림녹화와 하천 개·보수에 힘입은 것』이라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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