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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343명 후속 人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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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법무부는 28일 서울지검 동부지청장에 김회선(金會瑄) 서울지검 1차장검사를 전보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급과 신규 임용 검사 등 3백43명에 대한 인사를 4월 1일자로 단행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장에는 권재진(權在珍)북부지청 차장, 북부지청장에 명동성(明東星)인천지검 1차장, 서부지청장에 김태현(金泰賢)수원지검 1차장, 의정부지청장에 부봉훈(夫奉勳)남부지청 차장, 부산동부지청장에 박영수(朴英洙)서울지검 2차장이 각각 전보됐다.

서울지검 1차장에는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 2차장에 문성우(文晟祐) 수원지검 2차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김대중 정부 때 비교적 한직에 있던 PK(부산.경남)출신 검사들의 약진이다.

검찰총장의 안테나 격인 대검 범죄정보기획관과 범죄정보1담당관에 발탁된 박태규 경주지청장.문규상 부산지검 특수부장, 그리고 문효남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이다.

소위 소신검사들의 발탁도 눈에 띈다. 1999년 심재륜 당시 대구고검장의 항명파동에 연루돼 지방에서 주로 근무했던 남기춘 인천지검 형사4부장이 대검 중수1과장으로 전보됐다.

또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김홍업씨 수사에 대한 법무장관 지휘권 발동 발언 발설 파문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던 성영훈 전 법무부 공보관도 검찰 1과장으로 복귀했다.

반면 전 정권 때 청와대에 파견됐던 박영수 서울지검 2차장.이귀남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등 '잘 나가던'일부 간부들과 병풍 수사 방향을 놓고 불협화음을 냈던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지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시 23회 선두그룹인 서울지검 한상대 형사1부장.차동민 특수2부장.조근호 형사2부장.박철준 공안1부장.김정필 조사부장 등도 지방 고검으로 인사됐다.

법무부.대검찰청 과장에도 기수와 서열 파괴 원칙이 다시 적용됐다.

사시 29회 조희진 서울고검 검사가 여검사로선 처음으로 법무부 과장급인 검찰국 연구검사로 임용됐다.

중간 간부들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비보직 전문부장검사'15명을 선발, 서울지검 등 수도권에 배치했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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