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 은행제 간담회서 기업체들 큰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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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3일 전경련이 회의실에서 마련한 「주거래은행제도 해설 간담회」는 근래 보기 드문 많은 회원사들의 참여와 열띤 질문 및 건의로 예정시간을 20여분 초과하고도 해설자의 시간관계로 중간에서 끝을 맺었다.
참석했던 업계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효율적인 금융대출에 의문을 표시하며 『8·3조치를 연상시킨다』고 말할 정도. 업계 관계자들은 솔직이 말해 『정확한 개념을 모르겠다』, 『급변하는 경제질서에 신속히 대응할지 의문이다』, 『주거래은행의 심사자가 관계기업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 한결같이 우려를 표명.
해설자로 나온 한은 박성상 이사는 『결코 선의의 기업활동에 피해가 없도록 탄력 있는 운용을 하겠다』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했는데도 업계관계자들은 납득이 안가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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