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기 야구|이우상,「홈·런」2개 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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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청룡기대회 우승「팀」인 경남고는 15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인 황금사자기 쟁탈 제30회 전국지구별 초청 고교야구쟁탈전 4일째인 세광고와의 경기에서 5번 이우상의 4회「투·런」및 8회「솔로」등 2개의「홈·런」과「에이스」최동원이 세광고 타선을 단 2안타로 막는 역투로 3-2로 승리, 준준결승에 올라 15일 서울 신일고와 격돌하게 됐다.
이날 경남고는 4회말 5번 이우상이 사구로 나간 4번 최동원을 1루에 두고「투런·호머」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으며 8회말 2사후에 또「솔로·호머」를 터뜨려 3점째를 올렸다.
경남 최동원 투수는 세광타선에 9회초 2사까지 사구 3개와 내야진「에러」로 3명만을 내보내「노히트·노런」기록달성을 눈앞에 두었으나 2번 김장수, 3번 오덕환에게 연속 2안타를 맞고 2점을 허용, 대기록 달성이 목전에서 좌절되고 오히려 세광추격을 힘겹게 막는데 그쳤다.
한편 14일 벌어진 경기에서 인천고는 서울고와 대회 첫연장전의 격전 끝에 11회말 4번 장정기의「굿바이」안타로 7-6으로 이겼으며 대통령배대회·청룡기대회에서 9회말 역전「홈·런」을 맞고 패배했던 마산상은 작년도 우승「팀」인 부산상의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 역전패의「징크스」를 깨고 역시 준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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