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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불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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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꼬리는 말 꼬리를 닮았으나 말이 아니고 발굽은 소 발굽이되 소도아니다. 뿔은 사슴 뿔이나 사슴이 아니며 목은 낙타 목이되 낙타가 아닌동물. 그래서 이름도 사불상(사불상)이다.
사슴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중국 황하강유역의늪지대. 학명은 Elaphurus davidianus
사불상은 1894년 황하의 대홍수로 야생하던것이 전멸됐다. 그뒤 교화단사건(1899∼1901)때 남원동물원에서사육중인것도 몰살됐다. 이때문에 사불상은 한때 지구상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한영국인선교사가종족을이어놓았다.
교화단사건직전에 이선교사가 「런던」의 「워번」동믈원으로 몇쌍을 옮긴것이다.
「런던」동물협회에 따르면 「워번」동물원의 2백40마리를 포함해 모두5백41마리가 전세계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용인자연농원에 11마리가 있다.
그러나 야생하고 있는것은 1마리도 없어 「자이언트· 펜더」와 함께 희귀동물로 꼽히고 있다.
또 막상 원산지인 중국에는 현재 북경동물원에 2마리 뿐이고 동북「아시아」지역에는 북경과 일본「다마」동뭍원에 모두 6마리뿐.
사불상의 키는 1·14m, 몸길이 2m. 꼬리길이50cm , 뿔길이85cm-.
여름에는 적갈색털을, 겨울에는 회갈색털로 털갈이를 한다.
6∼7월사이 뿔이 자랐다가 11∼12월사이뿔이 빠져 이듬해봄다시자라는 것은 일반사슴과같으나 녹용은 쓸모가없다.
1865년 「프랑스」선교사 「피에르·다비드」신부가 북경 남원동물원에서 사육중인것을 발견, 신종사슴으로 학계에 보고함으로써 전세계에 알려졌다. 따라서 「다비드」(David)신부의 이름을딴 학명이붙었다. <정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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