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불안한 평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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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요하네스버그20일 로이터합동】지난 16일부터 3일간 1백9명의 사망자와 1천1백9명의 사상자와 1천1백명의 부상자(경찰추진)를 낸 남아공화국사 최악의 인종폭동은 경찰의 강력한 진압조치로 19일 새벽 일단 가라앉았으며 흑인지도자들이 흑인들에게 자제를 호소하는 가운데 20일 여전히 긴장이 감돌고 있는「요하네스버그」주변의 폭동발생 흑인도시들에서는 평온이 지속되었다.
남아공의 인종분리정책에 따라 형성된 11개 흑인 도시들 중 2개 도시의 교육시설 2개소가 19일 밤 방화로 불에 탔을 뿐 다른 흑인도시에서는 자동무기로 무장한 수백명의 경찰들이 치안을 장악한 채 더 이상 폭동의 기미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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