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섬유수출에 암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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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15일 공동합동】미국·일본 그리고 서구의 의류제조업자들은 15일「스톡홀름」에서 한국·자유중국 등 개도국 동업자들로부터의 날로 강화되는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12월「파리」에서 국제의류연맹(IAF)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선진공업국들의 국제무역「카르텔」이 될 IAF는 창립총회를 오는 12월에 열 예정이며 각 가입국 정부에 대해 개발도상국으로부터의 의복수입에 대한 정부간 협정을 체결토록 촉구할 예정이다.
「스톡홀름」에서 4일 동안 열린 선진국 의류제조업자 회의는 IAF의 초대회장에 현「유럽」의류협회(AEIH)의장「요하힘·호프만」박사를 선출했으며 IAF의 규약 및 활동의 세부 사항은 오는 9월의 차기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16일 폐막되는 이번「스톡홀름」회의는 서구대표들이 개도국으로부터의 총 의복 수입율을 6%로 제한하자는 미·일의 제안에 반대입장을 취하는 이견을 보임으로써 공동성명은 채택하지 않았다.
「업저버」들은 한국·자유중국·중공 등 개도국들의 의복수출이 최근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개도국들에 대항하기 위해 제기된 IAF같은 선진국「카르텔」은 자유무역 증진에 역행하며 남북대화 및 개도국을 위한 관세특혜원칙 등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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