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의료기술' 러시아에 전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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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 이하 진흥원)은 한-러 보건의료협력의 일환으로 실시한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의사 연수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부랴트공화국 사회복지부와 지난해 10월 보건의료분야에서의 우호 관계 발전과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첫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연수는 부랴트 정부 및 의사협회 추천을 받은 의사 6명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 6개월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부랴트공화국 현지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번 연수 프로젝트는 연수생들이 연수를 마친 후, 하나의 팀 단위로 심장질환 치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흉부외과 2명, 심장외과 2명, 신경외과 1명, 마취과 1명으로 구성되었다. 러시아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심장병 관련 수술은 흉부외과 의사 한 사람이 아닌 심장내과, 마취과와 같은 팀 구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국내연수와 부랴트공화국 현지 수술 실습으로 이루어졌다. 연수생들은 지난 3월 14일까지 다양한 실험에 참여하고, 수술실 및 진료실에 참관하는 국내연수를 마쳤다. 뒤이어 3월 15일 수료식 참가 후, 16일 강남세브란스 의료진과 부랴트공화국으로 출국하였다. 연수생들은 국내연수 의료진의 지도를 받으며, 부랴트 중앙병원에서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CABG), 심장판막수술 등 총 12건의 수술을 직접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연수생들이 가지고 있을 초기 수술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향후 독립적인 의료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구축한 의료 네트워크를 외국인환자 송출 채널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연수 중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한국 의료시스템 전수가 러시아 부랴트공화국 내의 U-Health System 구축, 의료시스템 및 연관 산업체 진출로 이루어지도록 계획 중이다.

진흥원은 향후에도 ‘한-러 보건의료협력 연수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정부간 협력사업의 추진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상대국 보건의료 발전 및 양국간 보건의료산업 교류·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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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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