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뚜껑에 부딪쳐 바퀴 빠진 택시 인도폭주...남매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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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일 낮12시20분쯤 서울·동대문구신설동 「로터리」정화 칠기공예 사 앞길에서 태평운수소속 서울1아5059포 「택시」(운전사 임선규·41)가 오른쪽 앞바퀴가 빠지면서 인도로 뛰어들어 할머니(지순임씨·60)의 손을 잡고 가던 박규만씨(29·서울종로구숭인동178의93)의 남매 경녹군(5)과 선미양(3)을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정화 칠기공예 사(주인 고만학·종로구숭인동1264)의 문짝을 부수면서 멈추었다.
사고 「택시」는 보문동에서 동대문 쪽으로 시속 약40km로 달리다 도로 면보다 약2Ocm정도 낮게 설치되어있는 전화 「케이블」선「맨·홀」뚜껑 위를 지날 때 충격을 받아「볼트·조인트」가 부러지면서 바퀴가 빠져 인도로 뛰어들었다는 것.
할머니 지씨는 손자들이 바람을 씌러가자고 조르는 바람에 길을 나섰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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