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로 친정에 간 어머니 찾아가다 참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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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지난달 30일 경남 양산군물금면 양산리 경부선호포 철교에서 열차에 치여 숨진 세어린이는 가출한 어머니를 찾아가던 제병렬씨(37·부산시서구 대신동2가87)의 강남 대국군(9·화랑국교 2년) 둘째딸 경선양(8·동신국교 1년)남매와 고종사촌 원미정양(9·화랑국교2년)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국군은 어머니 김모씨(36)가 지난달 21일밤 가정불화로 아버지와 다툰후 누나 경희양(12)과 젖먹이 동생을 데리고 친정인 포항으로 가버리자 동생들을 데리고 어머니를 찾아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
이웃 김모여인(36)에 따르면 대국군 남매는 미정양 집에와 혼자있는 미정양을 데리고 나갔으며 대국군은 이웃어린이들에게 3백원을 보이면서 포항외가에 어머니를 찾으러간다고 말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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