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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시체보고 실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사고현장>
현장 주변에는 다루어 내린 승객들이 버리고 간 여행가방·신발 등이 기름에 젖은 채 어지럽게 뒹굴고 있었다.
철로 가에 심어진 오동나무·채소밭 등 3m주변이 온통 기름에 물들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간 유가족은 최광희군의 아버지 최재선씨(39)와 어머니 은순덕씨(34).
은씨는 아들의 저참한 모습을 보자 실신, 땅바닥에 주저앉아 『너. 「핫도그」사먹고 와라. 그래, 그래』하며 헛소리를 했고 아버지 최씨는 『외아들을 죽였다』고 울부짖으며 건널목 기둥을 주먹으로 쳤다.
하오4시쯤 철판과 의자사이에서 나온 남옥분씨는 두 손으로 꼭 껴안은 구슬「핸드백」에서 그을은 주민증이 나와 신원이 밝혀졌다.
김선칠씨의 안주머니에서 나온 주민 증은 3분의2가타버려 주소가 반만 남았다.
◇사망자(19명)
▲차창호(40·기관사·서울동차사무소) ▲이형근(28·기관조사·동) ▲이종염(48·지도기관사·동) ▲김선칠(58·충남서산군팔봉면진장리) ▲남옥분(24·여·경기도파주군금촌읍금촌리417) ▲주석이(46·경기도양주군동조천읍생연리650) ▲김삼호(36·서울서대문구녹반동산1) ▲최광희(도봉구 도봉동 103) ▲안준룡(5·도봉구도봉동103) ▲전영련(27·여·영등포구노량진1동215의11) ▲장연준(1·정영연씨의3남) ▲한만영(3·동두천읍생연3이487) ▲최 원왕(22·여·영등포구신길3동산355의5) ▲김명수(44·여·동두천읍생연리819) ▲서정열(44·여·동두천읍생연리819 )▲장갈만(62·서대문구불광동산141) ▲정영철(21·상병) ▲강 덕환(22·상병) ▲송기숙(44·여·서울중구신당동산사)
◇중상자
▲김남순(17·여·경기도양주군회천면회정리73) ▲남청춘(20·양주군동두천읍동두천2이315) ▲김복희(51·여·연천군신서면도신2이8반) ▲이옥영(19·여·도신2이) ▲신강문(16· 동두천읍생연1이122) ▲이영곤(17·서울마포구도화동2의21) ▲박옥희(46·여·동두천2이) ▲박철민(5·도봉동103의84) ▲모장원(45·신서면대광1이3반) ▲박춘영(24·회천면덕정리350) ▲최원희(38·여·생연3이624) ▲조을선(40·연천군전곡면등대1이3반) ▲조태호(7·조씨의 아들) ▲노순모(19·여·생연2이41반) ▲홍영천(17·여·덕정리151) ▲전왕련(39· 여·생연2이5반) ▲나신자(36·여·연천군미산면우정7이) ▲황학주(16·전곡4이7)
▲김명자(32·여·경기도동두천읍생연2이8l2의41) ▲강춘희(26·여·경기도동두천읍생연5이12의14) ▲김준옹(34·경기도동두천읍생연7이) ▲조봉순(54·여·경기도동두천읍생연7이) ▲지원증(42·경기도련천군신서면도신2이) ▲송영성(경기도양주군주내면남방리) ▲신효숙 (23·여·서울강남구간호동461의48) ▲문정림(56·여·충남서산군팔봉이춘장리) ▲이기순 (68·여·경기도동두천읍탑동3의912) ▲김덕순(51·여·서울도봉구월계동) ▲황금애(32· 여·경기도연천군신서면도신2이) ▲이연순(23·여·서울동대문구청량1동정의294) ▲김월배 (54·여·경기도의정부시 의정부 1동30) ▲이순자(35·여·서울관악구신림동806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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