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TBC「컵」은 남고부의 부산성지공고, 여고부의 광주여상, 여중부의 서울중앙여중에 각각 돌아갔다.
정예28개 「팀」이 출전, 열전 6일간의 경기 끝에 18일 장충체육관에서 폐막된 제12회 TBC 「컵」쟁탈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겸 한일고교 교환경기 1차선발전을 겸한 이대회의 최종결승전에서 남고부의 부산성지공고는 인천 인하대부고를 3-1로, 여고부의 광주여상은 춘천 유봉여고를3-0으로 꺾어 각각 본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춘계연맹전에 이어 2관 왕이 됐다.
또 여중부에선 서울중앙여중이 광주동성여중에 2-1로 신승,8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부산성지공고는 이날 황인철과 1백92cm의 장신거포 강두태 등이 맹활약했으나 신일균·김갑제 등이 고른 「플레이」를 펼친 인하대부고에 제1「세트」를 12-15로 뺏긴 후 제2,3「세트」를 모두 이겨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 패권을 차지했다.
또 여고부의 광주여상은 공·수 양면에서 크게 활약한 심순옥과 재치있게 경기를 풀어간 김애희의 「콤비·플레이」로 1백80cm의 장신 조선영과 이금자가 분전한 춘천유봉여고를 3-0으로 꺾어 우승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