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문손해배상 2백만원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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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비뇨기과의사이자 서울 「프린스·호텔」사장인 정준태(서울중구남산동)는 정씨의 「벤츠」280S승용차(서울0가2600)를 들이받은 시내 「버스」회사 한서교동(대모 조덕현·서울중구을지노1가16)을 상대로 수리비의 4배에 해당하는 2백9만5천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정씨는 소장에서 『비록 파손된 부분에 대한 수리비가 4만5천원밖에 들지 않았지만 「벤츠」와 같은 고급외제승용차는 파손부위가 수리, 복구된다 하더라도 수리한 사실이 밝혀지면 차값이 폭락한다』고 주장, 『한서교통은 하락한 차값2백5만원에 대한 손해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외국관광객전용으로 「호텔」측이 사를인 이 「벤츠」 승용차의 싯가가 1천2백만원은 되는데 사고가난뒤 자동차매매전문가들에게 감정한결과 8백만원밖에 받을수 없게 됐다는것.
「벤츠」 280S의경우 시중 싯가는 6백만원에서 4천만원까지 여러층이 있는데 수리여부와 재작 연도에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것.
정씨의 「벤츠」는 69년형.
사고는 작년 12월24일 상오11시35분쯤 「벤츠」 승용차가 서울을지로2가3·1로 입구에서신호대기중 서울5사8651호 도시형「버스」(운전사이정식)가 추월하려다 앞 「밤바」로 「벤츠」 의 뒤쪽문짝을 스쳐 일어났었다.
한편 피고인 한서교통측은 아무리 한편 피고인 한서교통측은 아무리 「벤츠」가 고급승용차라 해도 문짝 하나를 서독에서 주문해와 갈아 끼는데 45만원이면 충분하다고 주장, 원고측의 요구가 자나치마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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