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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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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 하오2시 광주시 금남노3가 광주예식장에서 거행된 신랑 김일두군(33)과 신부 조경희양(30)의 결혼식에는 신랑과 이름이 똑같은 사람들이 주례·사회·안내 등을 맡아 화제.
○‥신랑은 광주「컴퓨터·센터」 소장인 김일두씨(33), 주례는 광주고검 검사장 김일두씨(53), 사회는 조선대교수 김일두씨(38), 안내는 한전광주지점 영업과장 김일두씨(37), 꽃다발 증정자는 광주지방 국토관리청 서무과장 김일두씨(54). 이들은 이름뿐 아니라 모두 장남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김 검사장이 광주로 부임하면서4명의 「김일두」씨가 각각 그를 찾아 인사한 것이「일두회」모임을 갖게 된 동기라고.
○…주례를 맡은 김 검사장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끼리 가깝게 사귀며 매달 첫 금요일에 한번씩 만나 저녁을 한다』며『앞으로도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라도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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