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체계 너무 경직 신축성 있는 운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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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성환 한은총재는 17일 현재의 금리체계가 너무 경직적이라고 지적, 금리의 신축성 있는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금리의 신축적 운용의 초보단계로서 은행간 단기차입(콜·론)금리의 상한을 인상 조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유러달러」금리처럼 대금 수요에 마라 유동하는 금리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경기회복이 본격적인 단계에 올라가 있지 못해 금리를 상향조정하면 경기상승을 꺾을 우려가 있으므로 지금은 금리에 손댈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금리인상 아닌 금리의 구조적 재조정문제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그는 또 시중은행의 자금압박을 덜어주기 위해 지금 준비율인하 같은 것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면서 시중은행은 예금중대·대출억제로 자금부족을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올해 물가상승 10%선은 지켜질 전망이나 국제원자재시세가 크게 오르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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