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의도 의사당에는 의원들 발길이 뜸해진 대신 매일 5백 여명의 관광객만이 몰려들고 있어 관광명소로 등장.
관광객 중에는 한복을 입은 농촌 출신의 부녀자가 많은 편인데 김룡태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국회를 자기 집처럼 드나들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라』고 사무처에 일렀고, 정재호 유정회부총무는 『시골관광객이 많은 것은 농촌의 생활형편이 좋아진 결과』라고 분석.
지난 3월에는 외국인 1백50여명을 포함하여 약 3천3백 명이 국회를 찾았으나 4월 들어 15일간에 외국인 5백 여명을 비롯 5천명이상이 의사당을 구경,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형편. 일부 의원들은 출신지역 관광객을 안내하고 기념촬영·다과대접 등을 하고 있는데 전주-완주출신의 이철승, 유기준 의원은 16일 각기 전주시장조합원과 완주군내 과수원 농민을 안내하느라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