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수리마친 「삼·일로창고극장 」…18일부터 재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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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 연극애호가의 건물 기증으로 폐관의 위기에서 벗어난 구 「에저또」창고극장(서울 성모병원 옆)이 내부수리·부대시설 비치를 끝내고 『삼·일로창고극장』으로 18일 재 개관한다. 이 극장은 지하에 건축된 건물 자체는 그대로지만 출입구, 원형무대, 배우의 등·퇴장로 등 내부시설을 공연에 효용성 높도록 완전히 개조했다. 3kw이던 조명수용 능력은 30kw로 증가하고 부대시설로 새 조명기재 등을 구입했다.
당초는 익명을 요구하던 애호가 전석진씨(정신과의)가 건물비·수리비·구입비 등 2천여 만원을 투입, 재 개관되는 이 극장의 운영은 당분간 이원경씨(연출가·중앙대교수)가 맡게된다.
연출가 이씨는 『1년 내 쉬는 날 없는 극장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대관공연 방침은 특히 호응을 받아 이미 극단 자유(4월22일∼30일)·산하(5월초)·광장(5월)·여인(5월)등이 대관「스케줄」을 짜놓고 있다.
판소리 공연은 명창 김소희씨가 판소리강의를 전제로 한 공연(5월3일∼5일께)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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