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고운 우리말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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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2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바르고 고운말쓰기에 앞장설것을 내용으로한 「국어순화교육」 방안을 마련, 시도교위와 각급학교에 시달했다.
문교부는 우리사회의 일상언어가 외국어나 속어·비어·은어동의 남용이 심해 주체성이 약화되거나 거리감을 조장하고 된발음의 말이 번창하여 언어가 거칠어지고 있으며 방언의 남용으로 지역의식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은 방안을 시달했다.
한편 서울경복고교 이경복교사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맵시」 「공책」 「색안경」「네거리」등의 경우 우리말대신 「스타일」 「노트」 「선글라스」 「로터리」등 외국어를 쓰는 비율이 80%를 넘고있으며 서울명동중심가의 조사대상 간판 6백86개 가운데 외국어발음으로 표기된 것이 3백4개나돼 44%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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