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철도공안원과 짜고 군수품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김종관씨 (41·인천시 부평동 350·전과 3법)와 임영운씨(43·상평동 743)등 4명을 검거, 범죄단체조직·군용물등 범죄에 관한 특벌조치법위반·특수절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영등포역공안본실소속 공안원 한만희씨(36·영등포구 신길3동 360의23) 와 유충낭씨 (38·부평동 112)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4월 10일 상오 1시10분쯤 영등포역 구내에서 열차편으로 경북왜관등지의 정비 공상으로 후송중인 미군용 차량의「라디에이터」·「모터」, 각종 부속품 등 20만원 어치를 흠친 것을 비롯, 74년 1월초부터 60여 회에 걸쳐 1천만원 어치의 군용품을 빼내 김씨의 처남인 장물책 차진오씨 (37) 를 통해 자동차 부속품상 최덕렬씨 (53·용산구 후암동 404)등 에게 팔아 왔다는 것.
이들은 공안원 한씨 등 2명에게서 군용열차의 통과시간을 미리 알아낸 뒤 청량리·영등포·용산역 등에서 열차에 올라 공안원 들의 묵인아래 범행을 저질러 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