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형성 법안 놓고 열띤 논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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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9일 국회 재무위는 근로자 재산 형성 지원 법안을 둘러싸고 김용환 재무장관과 야당 의
원간에 논전.
이중재 의원 (신민)이 도시 소비자의 월 평균 가계가 7만8천원이기 때문에 그 이하의 봉
급 근로자에게는 재산 형성 제도가 혜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실제로 월
급을 많이 받는 사람보다 7만원 이하의 여공들이 예금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응수. 그러
자 이 의원은 『그런 식으로 말하면 저금을 제일 잘하는 사람은 식모일 것』이라고 공격.
김 장관이 물가 연동제 대신 매년 물가와 저축 상태를 보아 저축자들의 이익율을 보장해
주겠다고 하자 김재광 의원 (신민)은 『장관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데 국민이 누굴 믿고 저
축을 하겠느냐』고 반문.
야당 의원들이 저축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그때그때 지급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김 장관은
『일정 기간 모아서 목돈을 줘야지 그때그때 나눠주면 써 버리고 만다』고 말하자 의석에선
『고양이가 쥐 생각한다』고 말해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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