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단 해외파견 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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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부터 해외「세일즈맨」단 파견계획이 크게 바뀌었다.
상공부는 작년 하반기만해도 해외시장개척을 강화하기 위해 연8∼9회의 「세일즈맨」단을 파견키로 계획을 세운바 있으나 올해부터 계획을 조정, 북미·구주·중동지역은 대상지역에서 제외하고 파견횟수도 3회로 줄였다.
북미·구주·중동지역이 「세일즈맨」파견대상에 제외 된 것은 이미 기반이 잡힌 시장에 마구 뛰어들어 「덤핑」이나 가격체계 문란행위를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현지공관장들의 파견 억제요청까지 있었다는 얘기다.
이 조치로 이들 3개지역은 무역진흥공사의 조직망과 이미 지사를 설치한 상사들이 합동으로 연중 순회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신규업체의 구미·중동시장개척은 약간 어렵게됐는데 상공부는 기존종합무역상사의 활용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세일즈맨」단의 구성은 작년까지 단일업종중심으로 여러 개 업체가 참가했으나 올해부터는 여러 개 업종으로 하여금 한 업종에서 1개 업체씩 참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같은 「세일즈맨」단 파견계획 조정에 따라 올해 1차 파견이 3월9일, 2차는 4월이나 6월, 3차는 9월로 예정됐으며 「아프리카」·중남미·동남아 및 「오세아니아」지역에만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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