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마스타카드 사장 "신불자 문제 CB로 풀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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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앞으로 신용불량 문제는 크레딧뷰로(CB)로 풀어가야 합니다."

마스타카드 코리아의 장윤석 사장(38.사진)은 최근 홍콩과 대만 등 CB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나라를 둘러본 뒤 이같이 밝혔다. CB는 은행이나 신용카드사 등으로부터 개인의 신용정보를 모아 다시 금융회사들에게 제공하는 기관이다. 연체정보뿐 아니라 대출금 상환실적 같은 우량정보까지 공유하는 CB가 활성화하면 금융회사들이 고객 신용도의 높낮이에 따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장 사장은 "지금까지 30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신불자로 등록했지만 이는 자의적인 기준"이라며 "신용회복이 가능한 이들을 잘 선별해 다시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CB 제도가 정착되면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시장원리로 신불자를 줄여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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