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LA측과 남아, 협상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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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16일UPI·AP종합】남아공화국정부는 「앙골라」내전에서 그들이 지원했던 친 서방군이 궤멸한데 뒤이어 태도를 표변, 친 서방군 항전 원조를 중지하는 한편 친공 「앙골라」해방인민운동(MPLA) 측과 협상을 개시했다고 16일 보도되었다.
한편 친 서방군을 지원해온 「자이르」도 친소군인 MPLA와의 화해를 위한 4개항을 제의했으며 구공시(EEC)도 금명간 MPLA 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랜드·데일리·메일」지·「트랜스발러」지 및 「빌드·페이퍼스」지는 권위 있는 소식통을 인용, 남아와 MPLA간의 첫 접촉이 2, 3주 내에 이루어질 것이며 「존·포르스터」남아수상이 「앙골라」내 남아공 5천 병력의 철수에 앞서 남아소유재산의 보호 등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남아는「앙골라」영내 파병부대를 잔류시키는 이유가 ①남아가 1억8천5백만「달러」를 투자한 「칼루에케」수력발전소보호 ②난민 1만1천명을 수용중인 4개 난민수용소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보다 앞서 「선데이·타임스」지와 「선데이·익스프레스」지는 이미 남아정부와MPLA측간에 중개자들을 통해 평화예비접촉이 은밀히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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