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품종 혁신의 기수들 (11)|버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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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품종 양송이 「505호」 및 「볏짚 이용 느타리버섯 재배법」이 개발되어 버섯 재배 수익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재래종보다 5%증수>
양송이는 63년 충북 음성·전남 광산 등지에서 우리 나라에선 처음으로 재배됐으며 지난 63년 동안 단위 당 생산성도 41kg으로 높아져 국제 수준에 도달하게 됐고 수출액도 연간 2천만 「달러」를 기록, 대만과 함께 세계적인 양송이 수출국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양송이 재배 생산비가 많이 올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대책 및 다 수확성 우량 품종 개발이 다시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농업 기술 연구소 김동수 박용환 신관철 연구관 「팀」이 지난 74년에 개발한 「505호」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개량 양송이로 75년의 농가 실증 시험 결과로 재래종(501호) 보다 5% 이상 증수되고 개체 중량이 무거우며 품질이 좋아 가공할 때의 「홀」 비율이 5% 이상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 「505호」는 종균을 심을 경우, 재배에서 평당 6백63원, 가공에서 1천4백24원의 순수익이 증가되어 통조림으로 수출한다면 평당 2천87원의 순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묘상 관리에도 편리>
따라서 금년 봄·가을 전국 81만2천평에 보급, 재배되면 재래종보다 1백70만원이나 수익을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이들 연구 「팀」의 또 하나의 개가는 볏짚을 이용한 느타리버섯 재배법.
느타리버섯은 국내산이기 때문에 우리의 구미에도 잘 맞는 토착 버섯.
이는 활엽수의 고사 목에서 자생하는 버섯으로 「포플러」 버드나무 등 활엽수의 원목을 이용하여 농가에서 소규모로 재배되어 왔었다. 그러나 원목 값이 비싼 이 같은 재배 방법으로는 수익성이 낮을 뿐 아니라 지금은 활엽수 원목의 이용마져 어려워져 농가 부업의 범위를 벗어나기 힘든 실정에 있다.
이 같은 재래식 재배 방법의 결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업 기술 연구소에서 개발한 방법이 75년에 정부 특허 (특허 번호 4383)를 획득한 볏짚을 이용한 느타리버섯 재배법. 이 재배법은 배지 재료로 원목 대신 풍부한 농가 유휴 자재인 볏짚을 이용하며 재배사 안 균상에서 입체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볏짚을 묶어 토막을 만든 후 물에 침수시켜 재배사의 균상에 채워 넣고 수증기에 의한 열소독을 한 다음 느타리버섯 종균을 심고 균사가 자라면 버섯 발생은 유기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팽이버섯 재배 연구 중>
재래식 원목 재배는 연 1회 수확을 위한 재배기간이 2백50일 이상 소요되며 자연 상태 아래서 재배하기 때문에 버섯의 품질 관리가 어렵다. 또 버섯 수확이 한 시기에 편중되어 있어 생산 출하가 일시에 집중되는 문젯점이 따르나 볏짚 재배는 1기 작 재배 소요 기간이 1백20일 이내로 단축되어 연 2∼3회 재배가 가능할 뿐 아니라 단위 면적 당 수량도 평당 60·9kg으로 원목의 54·1km보다 높다.
따라서 볏짚 재배를 연간 2회 실시할 경우 「포플러」 원목 재배의 수익성과 비교해보면 원목 재배에서는 평당 6천3백80원의 순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비해 볏짚 이용에서는 2만1천9백원을 기록, 3·6배나 높다.
이들 연구「팀」은 현재 팽이버섯의 인공 재배 법 등 새로운 유망 버섯류의 개발 연구를 계속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특별 취재반>

<푸른 광장-응접실>용인 자연 농원서 곧 은행 분양 시작
문=신품종 은행나무의 분양 가능 여부 및 절차는? (서울특별시 북아현동 1의 554·강주봉)
▲답=용인 자연 농원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전대리 310)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그루 당 5∼6백원 선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연락처 (54)6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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