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완전판매로 '믿음 영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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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이 3일 ‘완전판매를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이달부터 ‘고객신뢰회복 경영체제’로 전환을 선언했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소공로 본사에서 ‘완전판매를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식’을 했다.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인한 카드업계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고, 업계 1등 카드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다. 선언식에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고객신뢰회복 경영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고객 가치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며 “이번 선언이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신용카드 시장이 건전한 서민금융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이날 선언식을 통해 ▶완전판매를 통한 정도 영업 ▶고객정보보호 재혁신 ▶건전한 소비지원 ▶카드업과 연계한 ‘따듯한 금융’ 실천강화 등 네 가지 신뢰회복 방향을 정했다.

 먼저 완전판매를 위해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정책을 보강한다. 고객 정보 활용을 최소화하는 상품을 출시하는 것처럼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정책도 강화한다. 영업현장에서 법규위반 행위를 점검해 내부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 민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 소리방을 설치해 고객 보호 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고객정보보호 종합대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체크 리스트도 마련한다. 주기별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외부 정보 제공시 엄격한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또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임직원 정보보호 교육강화, IT보안 취약점 상시점검과 같은 인력 및 인프라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체크카드 상품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이용 편의성을 강화해 2018년까지 체크카드 취급 비중을 30%대로 올리는 것을 실천 과제로 선정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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