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마이크로크레딧 15년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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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윤효연 변호사(상무?오른쪽)와 김성필 변호사(왼쪽)가 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신나는조합을 방문해 법률 자문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씨티은행]

한국에서의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소액대출) 지원 사업은 1998년 우리나라가 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99년 한국씨티은행이 ‘신나는조합’의 그라민 트러스트 교육훈련 참가를 도운 것을 계기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렇게 시작된 한국씨티은행과 신나는조합의 파트너십은 올해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신나는조합은 2013년에만 3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약 110억 원의 창업자금을 590여 명에게 대출했다.

 어려움도 있었다.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은행에선 대출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무보증, 무담보 대출을 하는 사업이다 보니 2011년엔 연체가 늘어났다. 비싼 인건비 등으로 조직 내에 관련 전문가를 보유하기가 어려웠던 신나는조합은 10여 년 이상 오래된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한국씨티은행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이 발벗고 나섰다. 재무기획부 권성태 부부장은 여신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5개월에 걸쳐 상환관리프로그램도 개발해줬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재단을 통한 지속적인 운영비 지원과 임직원들을 통한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나는조합의 운영과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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