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두사람 상해 치사범으로 몰아|구속자 25일만에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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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27일 목격자의 위증등으로 강해치사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동시 운안동 조재훈씨(23·상업)와 안동시안기동 조보선씨(23·상업)등 2명을 1백25일만에 석방하는 한편 이사건의 진범이 절도전과 2범 장창규(26·대구교도소복역중)와 육군모부대 임종호이병(21)임을 밝혀내고 목격자로 거짓증언한 조병필씨 (35)를 위증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8월13일 상오2시쯤 장은 친구인 임이병과 함께 안동시안기동207 배춘환씨 집앞 빈터에서 길가던 이마을 이도형씨(29·노동) 와 시비끝에 벽돌로 때려 숨지게 했다는것.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 조병필씨가 범인은 빨간 T「셔츠」를 입었다는 진술만을 토대로 평소 T「셔츠」를 입고있었다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는 두조씨를 범인으로 검거, 8월22일 구속송치 했었다는것.
그러나 10월15일 안동교도소에 절도죄로 수감된 이마을 이일재씨(25·안동시안기동)가 먼저 수감된 장씨로부터 이씨를 죽였다는 말을 듣고 한감방의 두 조씨에게 알림으로써 사실이 드러나게 된것.
검찰은 이날 복역중인 장을 상해치사혐의로 추가기소하고 임이병을 같은 혐의로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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