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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윤활유 10억대 밀조 타 유회사 특약점등서 4억8천여만원 부당이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 (한옥신 대검검사·이재권 부장검사)는 11일하오 서울시내 유명 정유회사의 특약점들이 10억원대의 부정 윤활유를 제조, 판매한 혐의를 잡고 일제수사에 나서 우선 극동「셀」특약점인 삼영상사대표 거훈영씨(34·서울중구방산동90의2)와 제조책 김두열씨(22), 상표를 위조해간 서필수(39), 이창기(40) ,김은영(36), 이훈일(39)씨등 모두 6명은 사기·부정 경쟁 방지법·상묘법·석유사업법·조세범처벌법·공산품 품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서울 동대문구 면목동에 비밀공장을 차리고 제조책 김씨를 시켜 74년6월부터 지단 11월까지 ▲저급윤활유(「드럼」당 3만원)를 고급윤활유(「드럼」당 6만5천원)통에 바꿔치기 해 넣거나 ▲저급유와 고급유릅 반반씩 섞거나 ▲폐유를 재생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정윤활유를 만들어 여기에 위조상표 판매상 서씨 등으로부터 사들인 극동 「셸」·호남정유·석유공사 등의 상표를 붙여 모두 3백30「드럼」(시가 2천4백 만원)어치를 팔아 1천2백 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왔다는 것이다.
또 서씨등은 74년6월부터 지난9월까지 서울성동구 1동 미성공업사와 성수2동 한영공업사등지로 장소를 옮겨가며 비밀리에 유명「메이커」의 상표 2만여개를 만들어 개당 4백원씩 받고 1만5천개를 서울시내 유류특악점에 판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들이 만들어 판 상표 1만5천개가 모두 사용된 것을 확인 서울시내 유류특약점들이 10억원어치의 부정 윤활유를 팔아 4억8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1억원정도를 탈세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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